언제부턴가 박모(30, 광고업)씨는 점점 깊어지는 미간주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평소 인상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지만, 이미 깊게 파인 미간주름은 쉽게 되돌릴 수 없었다.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을 때조차도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인상을 쓰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에 박 씨는 ‘미간보톡스’ 시술도 받아봤지만, 일정시간이 지나자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흔히 사람들은 보톡스는 주름이나 사각턱에 이용되고, 필러는 코, 팔자주름, 무턱 등에 시술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필러는 미간주름에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또 필러는 보톡스와 달리, 종류에 따라 장기적으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시술로도 오랫동안 미간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필러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단기필러라고 불린다. 이브아르, 레스틸렌이 그 것이다. 유지기간은 약 6개월에서 길게는 약 1년 정도다. 반면 칼슘이나 PMMA와 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장기필러는 유지기간이 약 2~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도 가능하다. 반영구 필러, 영구 필러라고도 불리는 이런 필러에는 아테콜, 아테필, 퍼폼필러 등이 있다.

강남 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굳어진 표정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런 면에서 미간필러는 간단한 주사 시술만으로도 빠른 효과와 오랜 유지기간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반영구 필러, 영구필러의 주사 시술은 단기 필러 시술과는 달리 더욱 주의를 요한다"며 "일반 단기 필러의 경우, 한 번의 시술이 불만족스럽거나, 잘못 되었을 경우 복구가 용이하나 반영구 필러, 영구 필러의 경우 복구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필러 시술은 주사만으로 얼굴의 형태를 개선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임상경험이나 실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필러를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병원을 잘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또 정품 제품을 사용하는지, 정량을 원칙으로 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