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주름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주름은 피하지방이 급격히 감소되고 근육과 조직이 위축되어 피부가 느슨해지면서 생겨나게 된다. 또한 피부 자체에 노화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 속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부터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며 주름이 생성되는 것이다.

특히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의 경우 더 깊은 주름처럼 도드라질 수 있고, 잔주름은 계절이나 스트레스, 반복되는 표정 등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다.

한번 생긴 주름은 없어지지 못하는 만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름, 생활습관을 조금만 신경 쓰면 된다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은 피부의 탄력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하고 멜라닌 세포를 증가시켜 기미, 잡티 같은 색소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탄력이 저하되면 주름이 빨리 생겨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계절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클렌징 및 보습관리도 필수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즉시 자극이 적은 중성 세안제나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한 후 보습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거울을 자주 보며 자신의 표정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인다. 평소 얼굴이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다니거나,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습관이 있으면 특정 주름이 깊어질 수 있다.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허리를 펴서 목까지 꼿꼿이 유지하는 것을 습관화한다.

강남바이오미클리닉 김홍달 원장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도 주름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며, "하루 7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 등을 통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깊은 주름은 어떻게 해야?

팔자주름은 대부분 탄력이나 지방층의 저하가 원인이 되지만, 광대뼈가 발달하거나 돌출입의 경우 진해 보인다.

미간주름은 선천적으로 눈썹과 눈썹 사이에 있는 미간 근육이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발달할 때 깊게 될 수 있다. 후천적으로는 인상을 자주 찌푸리는 경우에 미간주름이 깊어지게 된다.

이중 미간주름은 다양한 표정주름 중, 사나운 인상을 주기 쉽기 때문에 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상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

만약 팔자주름이나 미간에 생긴 내천(川)자 형태의 깊은 주름이라면, 예방만으로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비교적 시술의 부담이 적은 주름필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름필러 시술은 리프팅 등의 주름성형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의 복귀가 빠르다.

특히 퍼폼, 라이콜, 아테필 등을 이용한 주름필러 시술의 경우 높은 지속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계속되는 콜라겐 등의 생성작용을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준다.

김홍달 원장은 “주름필러 시술은 접근방법과 제품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 시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의 주름 깊이, 상태나 나이 등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비교적 경험이 풍부한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